↑ 술에 취해 교제 중인 연인에게 묻지마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5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A씨(22)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저녁 11시3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대학 앞 술집 골목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B씨(23)를 폭행하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오른쪽 무릎이 까지는 등 전치 2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특히 A씨는 B씨를 밀치고 넘어진 B씨를 내려다보며 욕설과 폭언을 한 후, B씨가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핸드폰을 뺏어 던지고 옆구리를 발로 약 3차례 걷어 찼다.
피해자 B씨는 매경닷컴에 "술을 마신 후 사귀면서 서운했던 얘기를 하며 돌연 화를 내고 폭언을 했다"며 "그 당시 무서워서 제대로 된 대꾸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B씨는 이어 "A씨가 예전부터 술을 마시면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며 "지난해 11월쯤 각자 다른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만났을 때는 폭력적으로 저를 집에 못 가게 막아 도망치다 맨발에 유리가 박혀 피가 났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도망치던 저를 끝까지 쫓아와 옆에 지나가던 다른
경찰은 지난 18일 새벽 1시께 사건을 접수받아 A씨를 한 차례 조사한 후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