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의 구속 여부를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구속적부심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 목사는 심사 직전 옥중서신을 통해 "3·1절 집회를 취소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심사를 청구한 전광훈 목사.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인정돼 구속된 지 하루 만입니다.
또 한번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전 목사는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로 나를 구속했습니다. 소가 웃을 일이죠. 두 번째, 증거인멸인데 지금도 유튜브에 그대로 돌아가고 있어요. 그야말로 헌법 위반입니다."
법원 출석 직전, 전 목사는 3·1절 집회를 취소한다고 전했습니다.
옥중서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3·1절 대회를 중단하고 유튜브로 대신한다"며,
"집회가 중단돼도 문재인 정부 하야 투쟁은 더 가열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장심사를 마친 뒤 3·1절 집회를 검토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법원 심사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서울시의 광화문 집회 금지 통고에도 일요일 예배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서울시와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