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인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던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주민은 서울 성동구청 직원이었는데, 급기야 해당 구청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구청입니다.
굳게 닫힌 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고, 구청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40대 여성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성동구청은 곧바로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구청이 폐쇄되자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구청 건물은 3월 1일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해당 구민
- "제가 오후에 반차를 내고 온 거거든요. 그런데 닫혀 있어서. 연락해보고 언제쯤 열린다고 들으면 그때 다시…."
이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의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18일 부목사와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고, 당시 두 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같은 공간에서 머무른 시간은 약 1분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을 강북삼성병원 교수
- "짧은 시간이라도 밀접 접촉을 하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 엘리베이터를 내렸을 때 집에서 손을 30초 이상 잘 씻는…."
강동구청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