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포비아가 전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까 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 얘기부터 해보죠, 어떻게 된겁니까.
【 답변 1 】
이 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감염됐다고 의심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네시아로 장기 출장을 간 50대 한국 여성분인데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해, 자바섬의 한 의류업체에서 일하다가 23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호텔 방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 질문 2 】
이분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우한을 다녀오셨던 건가요?
【 답변 2 】
중국 우한시는 아니고 다롄시를 다녀왔습니다.
현장에서 이분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는데요, 여기에 본인의 동선을 적어놨습니다.
지난달 22일 중국 다롄에 출장을 갔다가 23일 한국에 들어온 뒤 목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 (민복기) 질문 5 】
안타까운 일이네요.
이제 대구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민복기 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과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본부장님!
【 (민복기) 답변 5 】
네 안녕하세요.
【 (민복기) 질문 6 】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고 확진자가 숨지기도 했는데, 오늘 또 자택격리 중이던 확진자가 숨졌습니다. 병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 (민복기) 질문 7 】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되겠는데요, 미입원 확진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민복기) 질문 8 】
다른 지역에서 의료진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죠?
【 (민복기) 질문 9 】
그래도 의료인력이 절대로 부족할 거 같습니다. 정부에 요청할 게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말씀 부탁합니다.
【 질문 10 】
말씀 감사합니다.
대구 상황이 많이 좋지 않네요.
의료지원을 위해 내려가신 분들에 대해 넉넉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정부에서 보상이나 파견 원칙도 정했다면서요?
【 답변 10 】
네, 정부는 군인, 공중보건의, 또 공공기관에서 파견된 의료인력은 2주 파견 후 교대하는 걸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의료진 피로를 최소화하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정부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공증보건의사와 군인들에게는 위험에 대한 보상수당을 지급하고 민간 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 당시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제적 보상을 지급해…."
특별지원 활동수당으로 의사는 하루에 12만원, 간호사는 7만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민간 의료인 분들은 보상 수준이 더 높은데요.
의사는 하루 45만원에서 55만원, 간호사는 30만원 정도입니다.
【 질문 11 】
그렇군요, 큰 결정을 하셨으니 지원도 넉넉하게 해드려야겠습니다.
이분들 2주 동안 파견을 갔다가 돌아오시면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 거죠?
【 답변 11 】
네 역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공무원, 군인 분들은 공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민간 의료인분들은 자가격리 기간동안 기본 근무수당을 받게 됩니다.
【 질문 12 】
네, 그리고 대구·경북에 계신 환자분들을 받기 위해 서울 대형병원들도 병상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고 하네요?
【 답변 12 】
네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이 대표적인데요.
다음주까지 중증 환자를 위해 18개 음압병상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서울 성모병원 관계자
- "18개 음압병상 개방해서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진료가 들어가고요. 그리고 그것 외에 저희 별관 10층 30개 병상 추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환자는 병원 별관에 마련된 안심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개별 진료를 받게 됩니다.
이외에 서울 아산병원, 삼성 서울병원도 이송된 환자들을 치료할 계획입니다.
【 질문 12-1 】
네, 그런데 오늘 사망자 한 분이 추가됐다고 하는데, 이 내용 설명해 주시죠?
【 답변 12-1 】
내 대구에 사시는 69살 여성 분인데요.
자가격리 중 사망했는데, 사망 후 검사를 해보니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13번째 사망자도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 사망했었는데, 똑같은 일이 발생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추가로 나올 예정입니다.
【 질문 13 】
마지막으로, 전국 확진자 현황 한 번 정리해 주시죠.
【 답변 13 】
네 오늘까지 총 2,3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구·경북이 약 2천 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경기·인천도 140여 명입니다.
부산 65명, 경남은 49명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