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회견장 주변에서는 신천지 측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이 총회장이 찬 일명 '박근혜 시계'도 화제가 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기자회견 장소를 야외가 아닌 평화의 궁전 지하에서 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측이 장소를 문제삼았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감염우려로 폐쇄한 건물 안에서 기자회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대문 앞 등 시설밖은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주목 / 신천지예수교 홍보부장
- "(오후) 1시, 12시쯤 연락 주실 때는 (실내를) 허락을 해주셨는데 위에서 결정을 안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대문 밖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회견장 주변에는 신천지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몰려와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구속하고 수사하라!"
한 회원은 신천지 때문에 딸을 잃었다는 내용의 피켓을 놓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이 큰절을 할 때 드러난 시계도 화제가 됐습니다.
시계에는 봉황 두 마리가 그려진 대통령 상징 문양이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글 서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확인 결과 진품은 은색만 있고 날짜판이 없다"며 이 총회장이 찬 시계가 가짜라고 전했습니다.」
이 총회장이 찬 시계까지도 구구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