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수백 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는 대구에선 환자를 수용할 병상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길환 기자.
【 질문 】
오늘 대구 지역 확진환자가 500명을 넘었다고요?
【 기자 】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선 어제 519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3천 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에서만 어제 6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오늘 새벽 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모두 기저질환을 앓던 60~80대 고령자들로 국내 29명의 사망자 가운데 19명이 대구에서 발생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집에서 기다리는 환자가 2천여 명에 이르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 중 경증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중증도 이상 환자만 병원에 격리하는 등 부족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에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정하고 어제부터 경증환자 이송을 시작했는데요.
160개 병상이 단 하루 만에 환자로 채워지는 등 이러한 노력에도 필요한 병상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3천 개 이상의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