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마스크 판다더니`…2000만원 `꿀꺽`한 22살 남성 구속

기사입력 2020-03-03 11: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포털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받아 챙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2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포털사이트에 마스크 사진과 함께 'KF94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물건을 보내지 않고 2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판매글을 본 한 유통업체 대표 B씨는 '10만 장을 1억 500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연락했다.
이후 계약금으로 2000만원을 보냈지만 마스크는 받을 수 없었다.
병원 관계자인 C씨도 병원에서 쓸 마스크가 필요해 1500장을 사겠다며 21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돈을 받은 A씨는 이내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울의 한 PC방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일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챙긴 돈을 인터넷 불법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마스크로 사기를 칠 경우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