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이번달 실시될 예정이었던 공무원 임용시험과 자격시험이 줄줄이 연기됐다.
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인사처는 이번달 28일 시행될 예정이던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5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결정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직 9급 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시험임을 감안했다"고 연기 배경을 밝혔다. 이번 국가직 9급 응시인원은 전국적으로 18만5203명에 달하며, 코로나 확산세가 악화일로인 대구·경북 지역은 2만1616명에 이른다. 인사처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일정을 재조정한 뒤 5월 이후 필기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도 오는 21일에 치를 예정이던 '2020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경력경쟁' 필기시험을 다음달인 4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변경되는 필기시험 날짜를 이달중 공지할 예정이다.
또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달 14∼15일로 예정됐던 경력법관 임용 시험 법률서면 작성평가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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