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보건용 마스크 필수 원자재 생산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스크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브라운 부직포)를 생산하는 경북 구미의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출하 현장을 살펴보고 업체에 생산량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대구 상주 8일째를 맞은 정 총리는 전날 방문했던 경북 문경의 마스크 생산업체로부터 마스크의 주요 원자재 중 MB필터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날 곧바로 MB필터 생산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충분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스크 공급을 늘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업체가 기존 기저귀 생산 설비의 용도를 전환해 MB필터를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정부 대책에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총리는 "MB필터 같은 부품이 마스크 생산의 핵심이지만 국내에 충분한 공급이 안되는 상황에서 다른 설비의 용도를 조정해 생산해줘 감사하다"면서 "가능하면 조금 더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마스크 생산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겸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영상 연결을 통해 참여했습니다.
정 총리는 4일 오전에는 중대본 회의에 이어서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등을 연결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의결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