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는 의료기관이 기존 3곳에서 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입니다.
오늘(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습니다.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이어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처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신속하게 승인을 받아 환자들에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쓸 수 있는 의료기관은 총 6곳이 됐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3곳에서만 처방이 가능했었습니다.
지난 2일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렘데
렘데시비르는 당초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아직 에볼라 치료제로도 공식 허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국 등을 중심으로 임상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