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서 오늘(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괴산군 장연면 83살 김모 씨와 접촉한 같은 마을 주민인 67살 여성 임모, 77살 여성 최모, 77살 여성 서모 씨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김 씨와 장연면 오가리 경로당에서 찰밥을 지어 함께 식사했습니다.
임 씨는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김 씨와 시외버스를 타고 충주 이성주내과와 새빛약국 등을 다녀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경로당에서 오전에 8명과 함께 지냈고, 저녁에는 7명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김 씨와 저녁 식사한 7명에 포함돼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지난달 26일 충주를 다녀올 때는 임 씨를 제외한 2명의 마을 주민이 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씨와 접촉한 이 마을 주민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괴산군 보건소는 어제(5일) 김 씨와 접촉한 마을 주민 등 17명의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이들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 씨의 63살 딸 내외와 괴산군선별진료소 직원 2명, 장연보건지소 직원 3명 등 7명은 전날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이달 3일 괴산 서부병원에 들렀다가 폐렴 증세를 보여 괴산군선별진료소로 이송돼 검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괴산군은 확진자들에 대한 동선을 파악하고, 이들과 접촉한 주민들을 자가 격리 조치한 뒤 검체 검
또 장연면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경로당 폐쇄 지침을 준수하라고 읍면사무소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괴산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함에 따라 충북에서는 지난달 21일 증평 소재 육군 부대 장교와 청주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모두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