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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는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릴 만큼 응급 환자를 빨리 안정적으로 이송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앞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응급 의료진은 닥터헬기를 이용해 대구·경북 특별 지원에 나설 전망이었으나, 아주대병원 측이 갑작스레 난색을 보였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2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과 닥터헬기를 투입하기로 합의했으나, 병원 측이 지난 5일 실무 회의에서 협조적이었던 기존 견해를 바꿨다.
병원 측은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한 건 맞지만, 최종적으로 운항을 못 하겠다고 의견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도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대구·경북은 감염위험이 있어 안 된다며 닥터헬기 운항을 사실상 못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초까지 협조적이었던 태도가 급변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닥터헬기 운항과 관련해 병원 및 관계부처 등과 실무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아주대 병원장, 부원장, 중증외상센터장, 경기도 담당 과장, 실무 직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아주대병원 전·현직 중증외상센터장이자 사제지간인 이국종 교수와 정경원 센터장도 입장이
이 교수는 대구·경북 특별 지원과 관련해 이 지사와 합의했으나, 정 센터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센터 내로 확산해 진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 중이다.
도는 아주대병원 등 관계부처와 지속해서 닥터헬기 투입을 논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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