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습니다.
PC방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어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습니다.
「27살 남성 A씨를 포함해 형제 관계 혹은 지인 관계인 확진자들은 비슷한 시간대에 PC방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A씨가 확진자인 한 교회 전도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교회에서 PC방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모양새입니다.
A씨 외에도 해당 전도사와 접촉한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
PC방은 나란히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이라 콜센터처럼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입니다.
콜센터는 출입자라도 특정할 수 있지만, PC방은 수시로 바뀌는 이용객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개학 연기 등으로 청소년들이 PC방에 자주 출입하는 점도 찜찜한 부분입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PC방을 비롯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PC방 등은)영업 특성상 코로나19의 감염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영업 중단을 지금 저희가 권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금지 행정명령까지…."
정부도 콜센터와 PC방 등 밀집 사업장에 대한 관리 지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