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콜센터 빌딩의 집단감염은 콜센터가 아닌 다른 회사의 직원으로부터 출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기 일주일 전에 증상이 나타난 10층 근무 직원이 첫 감염자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빌딩.
콜센터는 7층부터 9층, 11층에 걸쳐 있고 확진자는 11층에서 82명, 10층에서 2명, 9층에서 1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가 아닌 10층에서 일한 다른 회사의 직원이 이 집단감염의 출발점이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11층에서 무더기로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8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서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의 가족 2명, 같이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된 것도 고려됐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10층에 근무하는 교육센터의 직원이 가장 유력한 첫 번째 사례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10층 발생이 7~9층과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는 합니다만…"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직원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모두 1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구로구는 오늘 콜센터 빌딩의 1층에서 6층까지에 대해 폐쇄명령을 해제했습니다.
구로구는 방역을 통해 건물은 이미 안전하고, 입주업체들의 생활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