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 김모 목사는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것에 대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죄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자신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인 김 목사는 "한국 사회, 교회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주일 낮 예배만 남긴 상태에서 (종교) 행사를 줄여가고 있었는데, 어쨌든 논란의 중심에 (우리 교회가) 서게 됐다"며 "담임 목사이니 책임과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래서 목회를 더 할 수 있겠느냐"며 "사태가 정리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전날 아내와 함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기 성남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
1일과 8일 교회 예배당에서 주일 예배를 올린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접촉주민 1명을 포함 모두 4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