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부산에서는 두 달 넘게 스페인을 여행한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전날 시행한 검사에서 사하구에 사는 23살 여성(102번 확진자)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102번 확진자는 지난 1월 2일 스페인으로 혼자 출국한 뒤 두 달 넘게 스페인에 머물다가 그제(16일) 입국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당시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에 앉았으며,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시는 해당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해외 체류 기간과 여행지역, 첫 증상 발현 시점과 이후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부산에서 두 번째입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특별검역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정보를 받는 대로 이들을 2주간 능동감시할 예정입니다.
특별검역 대상 국가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발열 검사 등 입국 때 3차례 검사를 받고 휴대전화에 자가감시 앱을 깔아서, 하루 두 번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한 뒤 자가감시 앱으로 증상 발현 여부를 시 보건당국에 알려야 한다.
이날 기준 부산 누적 확진자는 102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07명)입니다. 전날까지 5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46명(타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하면 48명)입니다.
청도에서 부산으로 온 88살 여성은 지난 13일 밤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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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를 추정 감염경로로 나눠보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이 40명(15명 퇴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온천교회 연관이 32명(24명 퇴원), 대구 관련이 13명(9명 퇴원), 신천지 연관이 6명(3명 퇴원), 청도 연관이 2명(1명 퇴원·1명 사망), 해외 입국 2명, 기타 7명(3명 퇴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