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헌혈의 43%를 차지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의 개학이 늦어지면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소한의 5일치 비축량에도 부족하다는데, 일선 고등학교의 교직원들이 단체헌혈에 나섰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줄지어 헌혈 차량으로 향하는 사람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들이 단체헌혈에 참가하려고 방학인데도 학교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강동훈 /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 "지금 코로나19로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지만, 대구·경북과 경기, 부산 등은 혈액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전체 헌혈 건수도 평년보다 적은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헌혈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4천 건가량 감소했습니다."
특히 단체헌혈의 43% 정도를 차지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기가 정상적으로 시작하지 못하면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나형진 /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 관계자
- "아직도 학교가 개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헌혈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은 조금 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길이 절실한 때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