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로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고소 당할 위기에 놓인 배우 정준이 라디오에 출연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정준은 20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개인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표현했는데 그걸로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을 뿐이었다"며 이해하려 했더니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악플러를 고소하면 통합당의 고소와 똑같아 보일까봐 법적 대응을 안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정준이라는 사람으로서 한 게 아니라 국민으로서 댓글을 쓴 것이다. 당이 나를 고소했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며 "정치는 청문회도 하지 않나. 그때 라이브로 국민들이 다는데, 더 심한 댓글도 달린다. 그 이유는 저는 국민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국회의원도 뽑을 수 있고, 헌법에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정치인들은 개인이 고통 받을 때 그걸 도와줘야하지 않느냐"며 "악플러들을 처리할 법을 만들어주셔야하는데 반대로 됐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어떤 악플로 고발을 당했느냐'는 질문에는 "황교안 대표님
전날(19일)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은 "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해 도를 넘은 악플을 꾸준히 달아온 연예인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