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을 수용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는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대상인 퇴소자들이 무리를 지어 거리를 다니는 것이 목격되면서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이다.
25일 진천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법무연수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하는 유럽 입국자들 문제가 핫 이슈였다.
누리꾼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을 개별 퇴소 시켜 불안하다"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현지 주민은 "23일 저녁 법무연수원에서 퇴소한 젊은이들이 몰려다니고 음식점에서 술과 식사까지 했다"며 "왜 개별적으로 퇴소시켜 주민 불안을 키우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1차 입소자 가운데 확진자 3명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깥 출입을 못하고 있다. 법무연수원 수용 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주민 불만이 고조되자 음성 판정 입국자들의 퇴소 방식 보완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구했다.
입국자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르는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법무연수원에는 지난 22일 밤 324명의 무증상자가 처음 입소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코로
퇴소자들은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단체 입소했던 것과는 달리 개별 귀가가 허용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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