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어제(24일) 5,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국적자 B 씨는 이날 오후 7시 55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먼저 받은 A 씨와 함께 스페인에서 머물다 최근 귀국해 제주에 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류하다 이달 18일 카타르 항공(QR858편)으로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B 씨는 19일부터 가벼운 증상을 경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19일 오후 1시 59분 티웨이항공 TW715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오후 2시 13분쯤 점보택시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이어 20일과 21일 제주 자택에 머물렀다고 방역당국에 밝혔고, A 씨의 경우 21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22일 오전 1시 10분 빨래방에 들렀고,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1시 54분 GS25 제주월랑점에 들렀고, 오전 2시쯤 제주시 도두동 바닷가를 산책한 뒤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 12시 56분쯤 GS25 연동신광점에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가 A 씨와 별도로 방문한 장소는 22일 오후 2시 5분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23일 오전 5시 8분 GS25제주도청점, 오전 10시 35분 CU신제주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그제(23일) 오전 제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A 씨는 어제(24일) 오후 3시 15분쯤, B 씨는 어제(24일) 오후 7시 55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와 B 씨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는 이들이 다녀간 업소 8곳과 차량 1대에 대한 방역을 마친 상태며, 이들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A 씨와 B 씨는 외출시 거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제주도 내 한 학원의 강사이지만 2월 7일 이후 현재까지 학원에 출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확진자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은 현지시간으로 그제(23일) 기준 확진자는 3만3천89명, 사망자는 2천207명입니다.
앞서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확진자는 모두 완치돼 이달 7일부터 그제(23일)까지 차례로 퇴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