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소득 기준 초과로 재난소득을 받을 수 없는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전 군민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디다.
저소득층이나 소상공인 뿐 아니라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경제의 선순환이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년 동안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박예진 씨는 최근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 달이나 휴업하다 최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원생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임대료와 강사료는 그대로라 적자 운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예진 / 경남 고성학원연합회장
- "(코로나 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더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고 지금은 대부분이 공무원이나 회사원들을 가장 많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근근이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많지만, 재난소득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난해 신고한 매출이 중위소득 100%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경남 고성군은 이를 보완하려고, 군비 27억을 편성해 1만 300여 가구에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두현 / 경남 고성군수
- "저소득층이나 소상공인들에게만 지원한다고 해서 경제의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경제의 선순환이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고성형 재난소득'은 다음 달 8일부터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