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경운동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유용석 기자] |
조씨가 졸업한 인천 모 전문대 재학생들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일 이 대학 정보통신과 14학번인 조씨의 끔찍한 범행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학생은 "역대급 범죄자로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한 조씨를 영구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을 준비 중이라는 다른 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면접이 2곳이나 연기됐는데 이번 사건으로 학교 명예가 실추돼 취업이 더 어려워질까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다는 조씨의 끔찍한 혐의 내용에 대해 상당수 학생이 경악했다.
일부 학생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예 학교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까지 냈다.
학교 측은 2014년 3월 입학한 뒤 군 복무 휴학을 거쳐 2018년 2월 졸업한 조씨
학교 관계자는 "조씨가 졸업한 이후에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고 재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2차적인 피해가 돌아갈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