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위기에 내몰린 에어부산이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6월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난해 10월 라임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170억원이 넘는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에어부산은 흑자 기조로 돌아선 2010년부터 유보금 등 일부를 금융상품 등에 재무적 투자를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임펀드에는 2018년 7월 처음 200억원을 투자해 1년 뒤인 지난해 6월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습니다.
이후 이자 수익을 뺀 원금 등을 재투자했다가 석 달만인 지난해 10월 라임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맞으면서 이 중 171억원의 평가 손실을 입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018년 당시 585억원의 유보금이 있어 라임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도 450억원 유보금 중 절반가량을 재투자했다"며 "당시만 해도 자산 운용 개념으로 펀드에 투자해 이사회 보고 사항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라임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거액의 평가 손
에어부산은 지난해 1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2분기 이후 저비용항공사 과당경쟁과 일본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지난해에만 7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최악의 경영 위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