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10명 중 2명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정도(중등도)의 불안·우울 증상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회장 현진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17∼30일 전국 10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로 중등도 이상의 불안·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방역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이 코로나19에 대해 가지는 걱정과 두려움은 '가족의 감염', '자신의 감염에 의한 가족이나 타인에 대한 전염', '감염으로 인한 직장과 타인의 손해' 등의 순으로 컸다.
불안 점수는 평균 5.53점으로 정상 범위였지만, 중간 수준(10점
대구지역의 경우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우울 증상의 심화 폭이 가장 컸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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