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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가수 휘성의 구속영장이 7일 기각됐다. 프로포폴은 짧은 시간 안에 정맥으로 투여하는 전신 마취제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법원은 휘성이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휘성이 최근 또 다른 수면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했다 쓰러진 채 발견된 바 있어 누리꾼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휘성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짧은 시간 안에 정맥으로 투여하는 전신 마취제다.
다른 마취제보다 후유증·부작용 위험이 적고 빠르게 회복되는 특성이 있어 오남용 시 중독될 위험이 크다.
희뿌연 색상 때문에 흔히 '우유 주사'라고 불리며 환자를 진정시키는 용도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
여성 연예인 상당수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 남용으로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물 관리에 의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의 처방이 반드시 있어야 투약할 수 있고, 개인이 임의로 사들이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휘성은 해당 약물을 사들인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비슷한 효과를 내는 '에토미데이트'를 또 투여해 논란이 됐다.
다만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가 아닌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되고 있어 당시 경찰 조사 후 귀가조치됐다.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 외에도 연예계에서 약물과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불거진 것은 최근 일이 아니다.
과거 아이돌 그룹 빅뱅 소속 탑, 신동엽, 싸이 등이 대마초(마리화나) 흡연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고, 로버트 할리와 박유천 등은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마약류를 투여하는 주된 이유로는 호기심과 우울증 등이 꼽힌다.
한 의료계 종사자는 "(프로포폴을) 투여한 사람은 뇌의 도파민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난다"며 "도파민이 많이 분비될수록 사람은 극도의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스캔들 등으로 비난받아 우울한 이일수록 빠지기 쉽다"며 "물질 자체가 중독성이 없어도, 한번 경험한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오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이와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이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국내 마약 유통을 막기 위해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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