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강원 춘천에서 시민단체가 내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선거운동원의 개인적 일탈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선거운동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춘천시내에 걸린 세월호 관련 현수막 27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을 내건 시민단체 관계자는 A씨가 면도칼로 현수막을 자르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가 손에 든 4장, 현장에 있던 선거운동 차량에서 23장 등 모두 27장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시내 곳곳에 걸린 현수막은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춘천시청에서 연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며 "캠프에서도 사전에 보고받은 적이 없고 본인이 문제가 되니까 책임을 지고 선거운동원을 바로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수막을 건 시민단체 측은 "현수막 훼손은 세월호 유가족과 춘천시민의 애타는 가슴을 갈기갈기 찢은 폭거"라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김 후보와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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