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지적장애가 있는 50대 남성과 이 남성을 돌보런 온 여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은 새벽 5시41분쯤, 아파트 12층에서 났습니다.
집 안에는 지적장애가 있던 58살 남성과 두 살 아래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불과 유독가스에 두 사람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곧바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숨지고 말았습니다."
남성은 두 달 전 어머니가 숨진 뒤 집에 혼자 살아왔습니다.
여동생들이 수시로 오가며 오빠를 보살펴왔고, 그 중 한 명이 마침 집에 왔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오빠가) 심장질환이 있고 해서 (혼자 지내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불은 25분 만에 꺼져 다른 집으론 번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의 부검을 맡겼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