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오늘(16일) 부산지역 각 교육지원청은 물론 학교마다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동시 접속이 이뤄지면서 장시간 접속 불량 등의 우려 때문입니다.
각 가정에서는 컴퓨터, 노트북을 켜고 화상 수업 준비를 하느라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이날 추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부산지역 학교는 초등 4∼6학년 7만5천여명, 중학교 1∼2학년 5만여명, 고교 1∼2학년 5만1천여명입니다.
오전 9시 개학과 동시에 이번에도 EBS 라인에서 일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부산 동래 지역을 비롯해 곳곳에서 EBS 접속 불량 문제가 SNS 등에 올랐습니다.
사직동 모 고교 국어담당 교사는 "오전 9시 20분쯤부터 EBS 접속이 안 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접속이 안 되니 손을 쓸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접속이 이뤄진 뒤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학습터 등 다른 사이트 접속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업을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큰아들은 노트북, 작은아들은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데 접속은 원활한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금정구, 북구, 부산진구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접속 상태가 불안정했지만, 수업은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장시간 접속 불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학부모에게 대체학습 방안을 전달해 혼란이 없도록 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오전 상황을 분석한 뒤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