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재판에 나왔습니다.
최 전 비서관의 법정 출석은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가운데 처음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서울대 대학원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첫 재판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검찰 기소가 정치적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어제)
- "윤석열 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로 전 오늘 법정으로 갑니다.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정치를 행하고 있는 검사들…."
재판에서 최 전 비서관 측은 "조 씨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16시간가량 사건기록 열람·정리 등을 했으며, 증명서가 실제 합격으론 이어지지 않았고,
가짜 의혹 증명서 발급자 중 유일하게 기소됐다"며 차별적 기소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거로 낸 서류의 기재내용을 비교해봐야 허위 여부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재판부에 20명의 증인을 신청했습니다.
재판을 마친 뒤 최 전 비서관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고발된 것과 관련해 일체 부인하면서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에 섰으며, 다음 재판은 6월 2일에 열립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