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지난 주였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재선에 성공한 국회의원이 유권자에게 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권자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어 의원이 했다는 쌍욕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어 의원과 유권자 사이에 나눈 휴대전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 유권자가 단체 메시지에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며 "재난지원금을 정부와 발맞춰 70%로 가시라"고 주장합니다.」
「이어 "한 번 주고 끝이 아니다 정부를 도와주라고 뽑은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 하시죠"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유권자가 거들고 나섰습니다.
「어 의원에게 "일이나 똑바로 해라"면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라며 질타했습니다.」
「그러자 어 의원은 동물 비유 욕설을 하며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화 캡처 사진이 퍼지자 어 의원 SNS에는 수많은 항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어 의원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어기구 의원사무실 관계자
- "저희도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의원님은) 지역에 계시는 걸로…."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은 규탄성명을 내고 "저질 막말 의혹을 「해명하고 사죄하라"며 어 의원을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유튜브 어기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