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소속 모 기자와 현직 검사가 유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대표가 고발인 신분으로 어제(21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이번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습니다.
지난 7일 한 시민단체가 채널A 소속 기자와 신원을 알 수 없는 현직 검사의 유착을 고발한 지 2주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서중 /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밖에서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진실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제대로 수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요."
김 대표는 또 해당 기자뿐만 아니라 그 윗선도 이번 의혹에 관여했을 거라고 주장하며 추가 고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앞서 MBC는 채널A 소속 기자가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대표 측에 접근해 제보를 받는 과정에서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하면서, 대검 내부에선 감찰 착수 등을 두고 내홍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 인권부의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나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