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뒤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퇴원한 인천 거주 확진자 3명이 잇따라 재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2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거주자 50살 여성 A 씨는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근무자로 지난달 9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천의료원에 긴급이송돼 한 달 넘게 격리치료를 받다가 이달 14일 퇴원했지만 보건소 권고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 왔습니다.
A 씨는 퇴원 후 일주일이 지난 21일 계양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남동구 거주자인 34살 남성 B 씨는 코리아빌딩 10층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11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이송됐습니다.
그는 13일 만인 지난달 24일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뒤 직장에 출근하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이후 퇴원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남동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한 결과 재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추홀구 거주자 24살 남성 C 씨는 올해 1월 28일부터유학 차 미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 당시 기침 증상을 보인 C 씨는 공항 검역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이송됐습니다.
C 씨는 2주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이달 15일 퇴원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했으나 퇴원 후 일주일 만에 받은 검체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92명이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