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부산에서는 간호사인 딸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128번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635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날 확진자 중 눈에 띄는 사람은 부산 북구에 주소지를 둔 71살 여성(131번 확진자)입니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 확진자(58살·남성·북구)가 다니는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입니다.
지난 8일 128번 확진자가 첫 의심 증상을 느낀 이후 학교에 정상 출근해 일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해당 환자는 3차 감염 사례로 보입니다.
129번 확진자(25살·여성·부산의료원 간호사)가 병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1차 감염된 뒤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2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28번 확진자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는 131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128번 확진자가 첫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9일간 일상생활을 하면서 학교와 병원, 교회 등을 다닌 만큼 접촉자 중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른 확진자 2명은 해외입국자들입니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38살 여성인 130번 확진자는 일본에서 그제(20일) 입국했습니다.
부산 수영구에 주소지를 둔 30살 여성인 132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부산역 앞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는 이들의 해외 체류 지역과 기간, 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 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 접촉자 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7명(타지역 이송환자 12명 포함하면 29명)입니다.
퇴원한 사람은 112명이며, 사망자는 3명입니다.
자가격리자는 3천296명입니다.
해외 입국이 2천899명, 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397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