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의 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김 회장 등 10명에 대한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 사건은 고발인 요청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전날인 21일 이송됐다. 1조원 이상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관련 사건인 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것이 효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낫다는 추진위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지난 2일 김 회장과 상조회 관련자 등 10명에 대한 440억원 규모 횡령 및 배임 혐의 고발장을 추진위로부터 접수한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지연)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은 수 천억원 규모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 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투자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이 녹취록에서 장 전 센터장은 '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배 중)이 로비를 바탕으로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해 상조회 자금으로 라임 펀드를 인수할 것이라며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추진위는 "김봉현 전 회장과 스타모빌리티에서 재직했던 사람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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