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임정식 셰프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평화옥 폐업 소식을 전했다.
임 셰프는 "지난 2년에 걸쳐 평화옥은 빚 40여억원이 쌓인 회사가 됐다. 일부 임직원의 일탈로 자금 수십억원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금과 계약서가 문제의 임직원 손에서만 움직이다 보니 도저히 상황을 알 수 없었다"며 최근에야 내부고발로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임직원은 현재 형사 고발된 상태"라고 밝혔다.
임 셰프가 언급한 임직원은 자신의 아내 이여영 대표로, 그는 앞서 임금체불과 4대 보험금 횡령 혐의로 직원들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이 대표가 임금체불에 이어 4대 보험금까지 횡령해 직원들이 그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월향은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월급과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임금이 제날짜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여명세서에는 월급에서 보험료를 공제한 것으로 명시돼 있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3개월 이상 4대 보험금이 미납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이 4대 보험금을 납부한 것처럼 직원들을 속이고 월급의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실업급여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식자재를 납품한 업체들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월향에 가압류 신청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협박뿐이었다.
월향 마스터는 "가압류를 풀지 않으면
월향의 경영악화로 업체들이 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언론인 출신 CEO로 헤럴드미디어, 중앙일보에서 일하다가 지난 2010년 요식업계에 진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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