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고가의 포르쉐 차량을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며칠 전에도 한 대학생이 2억 원이 넘는 벤틀리 차량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었죠.
고가 외제 승용차들이 수난을 겪고 있네요.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차량 앞범퍼와 창문을 밟고 뛰어오릅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머리채를 쥐어잡습니다.
"하지 말라고요. 아저씨."
지난 23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A씨가 차량을 훼손하고 운전자를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이곳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피해 차량은 1억 원 상당의 포르쉐로,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인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건 영상을 올리며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고, 경찰 조사에선 A씨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만취한 대학생이 2억 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발로 차고 운전자를 폭행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해당 대학생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경찰은 '재물손괴 미수' 혐의만 적용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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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