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는 에크모라는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환자의 혈액을 뽑아내 산소를 주입한 뒤 체내에 다시 넣어주는 장비인데요.
수입산 일색이던 에크모가 국산화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의료기관이 보유한 에크모 장비는 모두 355대입니다.
구매·관리 비용이 수억 대에 이릅니다.
국내 한 연구진이 수입산 일색이던 에크모를 지난 2014년부터 국산화하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전상훈 /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 "크고 복잡하고, 아주 자주 하는 사람 아니면 라인 연결도 복잡하고 (이런 애로 사항을) 어디 얘기해도 개선이 잘 안 돼요. 우리가 좀 편리하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현재 개발 중인 국내 에크모 장비입니다. 장비는 크게 혈액 펌프와 산화기로 이뤄져 있는데 각각 몸 밖에서 심장과 폐의 역할을 합니다."
수입산과 아직 대등한 경쟁은 어렵지만, 사용이 쉽고 작은 크기로 휴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시제품은 동물 시험을 거쳐 지난해 말 폐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에게 처음 적용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 상용화된다면, 국내 에크모 장비 보급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