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맞은 첫 주말입니다.
답답했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밖으로 나와 휴식을 즐겼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벚꽃은 졌지만, 줄지어 걸어오는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3주간 주말 통행을 통제해 오던 양재천을 일방통행으로 개방한 겁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이렇게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한쪽 방향으로만 통행하도록 돼 있는데요, 만약 반대편으로 가고 싶으면 옆 산책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 인터뷰 : 이덕신 / 서울 강남구청 공원녹지과 주무관
- "지역 주민의 개방 요청이 있었고, 산책 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방식으로…."
한강공원도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고,
▶ 인터뷰 : 조성훈 / 경기 시흥시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집 안에만 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됐다고 해서 오랜만에 나와 봤어요."
전국 곳곳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파가 몰렸습니다.
대체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지만, 일부에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우려스러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국 관광지의 숙박시설 예약이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콘도 관계자
- "90퍼센트 정도는 예약률 다 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이전에는 한 30퍼센트 정도였거든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맞은 첫 주말, 시민들은 모처럼 봄기운을 만끽했지만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회종 기자, 이형준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