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에서는 겨울 수박 출하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농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수박 판매에도 드라이브 스루가 도입되었는데, 다행히 호응이 좋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정 줄무늬가 선명하게 새겨진 겨울 수박이 하우스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농민들은 제철을 맞은 수박을 수확하느라 굵은 땀방울을 흘립니다.
따뜻한 기온 덕분에 수박 농사는 풍년을 맞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판매 부진이 이어질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런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려고 함안군이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감염 우려를 줄이고 무겁게 들지 않아도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립니다.
▶ 인터뷰 : 이애란 / 경남 함안군 함안읍
- "수박이 너무 무거운데 이렇게 받으니까 너무 편하고요. 함안 수박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가격도 6kg짜리 수박 한 통 당 만 9천 원으로 시중가보다 20%가량 저렴합니다.
▶ 인터뷰 : 조근제 / 경남 함안군수
- "우리 농가에서도 더 용기를 내고 열심히 수박을 재배할 수 있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안군은 다가오는 29일 한 차례 더 드라이브 스루로 수박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