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이륜차(오토바이) 교통 사고 사망자 수는 123명으로 전년 동기(107명) 보다 15%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음식 주문이 급증하고 배달 오토바이 운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유형의 교통 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보행자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고령자는 약 15%, 화물차는 약 14% 씩 줄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숫자도 같은 기간 841명으로 작년 대비 6.9% 감소했다.
국토부는 작년과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 중인데 코로나 19에 따른 예상 밖 풍선효과가 오토바이 사고 부문에서 일어난 셈이다.
정부는 즉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오토바이의 신호 위반, 인도 주행 등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교통 안전 공익제보단' 1000명이 다음달 1일부터 전국에서 활동한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적극 활용해 이륜차의 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일반 국민의 공익 제보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륜차 신호 위반과 인도 주행 등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교통 안전 공익제보단이 전국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법규 위반하는 이륜차를 신고할 때마다 한 건당 5000원을 받는다.
또 상습적으로 교통 법규를 어기는 운전자가 소속된 업체에 관리 감독 책임을 따져 도로교통법상 양벌 규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오토바이 배달원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현장 근무 전 실제 운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교육 장소·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배달원 보호 강화를 위해 불공정거래를 금지하고, 안전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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