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답한 비율은 30.2%로 전년(29.3%)보다 소폭 증가했다. 중학생이 34.7%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29.4%), 고등학생(24.4%) 순이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 시청(97.5%),, 카카오톡 등 메신저(97.3%), 학업·업무용 검색(93.9%) 순으로 나타났다.
또 13~24세 청소년들은 여가활동으로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게임·인터넷 게임을 하는 비율은 주중 74.4%, 주말 67.3% 였다. 10대 청소년의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7시간 33분으로 2013년보다 3.5시간 증가했다. 20대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당 평균 24시간 19분으로 2013년 대비 4.0시간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이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인스턴트 메신저가 80.6%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쇼핑(46,7%), 이메일(28.0%), SNS(26.8%), 인터넷 뱅킹(5.3%) 순이었다.
초·중·고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4.8%였으며 초등학생이 83.5%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71.4%), 고등학생(61.0%)이 뒤를 이었다. 교과별로는 일반 교과 사교육 참여율이 56.7%였고,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은 44.0%였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6.5시간이었다. 초등학교 4~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10명 중 5명은 정규 수업 이외에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학습했으며 2시간 미만(31.4%), 2~3시간(21.3%) 이 뒤를 이었다.
반면 초·중·고생 가운데 43%는 하루 여가 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 비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012년부터 대한민국 청소년의 모습을 조망하는 청소년 통계를 작성해 매년 발표해 오고 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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