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9단이 자신을 1년 간 스토킹한 남성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말도 못할 두통이 있었는데 오늘(26일) 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것을 보고 갑자기 두통이 사라져버렸다"며 "국민청원에 동의해주신 8000여분의 국민과 페이스북 이웃 등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기분은 글로 표현이 안 된다"며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로 솟구쳐 오른 기분이라고 할까"라는 심경을 밝히며 "다시 태어났으니 앞으로 모든 분의 도우심과 은혜를 조금씩 갚으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가해자가 지난 1년 간 끼친 피해는 결코 합의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국회에서 속히 스토킹 방지 법안을 발의해 주셨으면 좋겠다. 계속 관심을
한편, 서울북부지법은 조씨를 약 1년간 스토킹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조씨는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 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A씨에게 본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