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의 재판 증인으로 나와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와 주고받은 문자 등을 제시하며 두 사람이 투자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정 교수는 질문 대부분에 "저의 공소사실과 연관이 있어 진술을 거부하겠다", "추측에 의한 답변을 하고 싶지 않다" 등으로 답변했습니다.
다만, '강남 건물'과 관련된 문자나 '투자자금'이란 용어 사용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7년 7월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고, 오늘 열린 증인신문에서도 해당 문자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극히 사적인 대화였다"면서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제가 양심 없이 살아
정 교수 본인이 조 씨에게 '투자자금'이란 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전공이 문학인데, 말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상대방 말을 따라 쓰는 경향이 있어 상대방 말을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