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위원장 김엘림 교수)가 27일 출범했다. 2018년 5월 미투(Me Too) 운동이 불거지자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권고한지 2년 만이다.
이날 법무부는 "양성평등 실현 및 성인지 정책 자문을 위해 양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김엘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등 전문가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무부가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성인지 정책 수준을 제고하려면 민간 전문가 의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향후 양성평등위원회는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법무부의 양성평등정책 개선안을 마련해 장관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에는 1차 회의를 열어 법무부가 1년간 추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62·사법연수원 14기)은 "양성평등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니 객관적이고 엄정한 시선으로 많은 자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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