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가 연중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2018년 발생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만2천233건입니다.
경각심이 높아지고 어린이 인구가 줄면서 사고 건수는 2016년 1만1천264건(이하 사망 71명), 2017년 1만960건(54명), 2018년 1만9건(34명)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날 등 기념일이 많은 5월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3년간 3천413건으로 전체의 10.59%에 달해 연중 월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았습니다. 5월에 이어 6월(3천92건·9.59%), 8월(3천81건·9.56%), 7월(3천 건·9.31%) 등의 순서로 많습니다.
공단에 따르면 3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연중 5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5월에는 날씨가 따뜻한 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 가족과 관련한 기념일로 인해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다"라며 "야외 활동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바깥 활동을 많이 하는 토요일에
2018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 34명 가운데 22명(64.7%)은 '보행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가정마다 교통안전 수칙을 습관화하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