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와 연고대 등 이른바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40% 안팎으로 늘어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학생부종합전형은 비중이 많이 줄어듭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에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 16곳의 정시 평균 비율이 38%까지 늘어납니다.
올해 29%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건데, 16개 대학 중 정시 비중이 40%를 넘는 곳만 9곳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이 정시 40% 이상을 확정했고 서울대도 기존 21%에서 30%로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내놓은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해 11월)
- "학종과 논술 위주 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으로 유도하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일명 '학종'이 불공정하다는 논란이 일며 이들 16개 대학 학종 비율은 올해 평균 45.5%에서 36.1%로 줄어듭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정시와 수시 균형을 어느 정도 조기에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을 앞세워 정시 확대를 유도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정시비율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평균 정시 비율은 24.3%로 30%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