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모와 10대 아들을 살해해 장롱 속에 은닉하고 도주 중 체포된 피의자 허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허씨 도피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한 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열렸는데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됩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다 체포된 40대 남성 허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법원에 출석한 허 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와 계획범죄 여부를 묻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혹시 계획하셨던 겁니까?) 죄송합니다. (안에서도 혐의 시인하셨습니까?) 네."
허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함께 열렸는데 한 씨는 허 씨의 존속살해 혐의 등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허 씨는 지난 1월 서울 동작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을 살해하고 장롱 속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시신을 발견한 뒤 허 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도주 중이던 허 씨를 검거했습니다.
허 씨는 금전 문제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잠을 자고 있던 아들 역시 숨지게 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