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식입니다.)
인천공항을 거쳐 간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중국 당국의 미통보로 우리 검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6명이 발생했지만,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지역 사회 감염은 이틀 만에 다시 0명을 기록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유학 중이던 28세 중국인 남성은 지난달 19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20일 인천공항을 거쳐 21일 중국 창춘에 도착했습니다.
비행 기간 정상 체온을 기록하던 이 남성은 중국에 도착한 지 나흘 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갈아타며 16시간이나 체류해 코로나19 전파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당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승객은 개항 이후 최저치였지만, 2,136명이나 됩니다.
남성이 탑승한 아시아나 여객기에도 109명이 탑승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진단 검사를 하던 시기이긴 하지만, 중국 당국이 현지 언론에 공개하고, 우리 검역 당국엔 알리지 않아 우려를 낳았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관계국가로부터 우리 쪽에 내용이 통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 환자는 6명으로 집계됐는데, 모두 해외 입국자로 확인돼 지역 사회 발생 사례는 이틀 만에 다시 0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12일째 지역 발생 국내 감염자 수가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린이날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내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