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경유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국적인 18살 류(劉) 모 씨 는 지난달 현지시간 30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달 1일 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중국 칭다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류씨는 중국 귀국 당일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고, 2~3일 실시한 두차례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및 양성 반응이 떠 3일 경증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류씨를 비롯해 같은 항공편으로 칭다오에 도착한 220명 모두 격리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이 중 52명이 류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류씨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경우였습니다.
한편 2일에는 중국 학생 197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랴오닝성 다롄(大連)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번에 도착한 학생 전원은 미성년자로 다수가 16~17세이며, 이들은 2주간 다롄의 시설에서 격리생활 중입니다.
비행기 도착 후 다롄시 당국은 입국자 전원에 대해 핵산검사와 혈청항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밖에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중국 내
러시아주재 중국대사관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8일부터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모스크바에서 베이징(北京)으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은 지정기관에서 닷새(120시간) 안에 발급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