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3.5%가 발생한 대구시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 대구의 상황은 전국의 상황과는 다르다며, 성급한 복귀보다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두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어제)
-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인 상황과는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가 대시민 특별 담화문을 통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에 보폭을 맞추되, 대구의 상황에 맞게 정부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3.5%가 발생했을 정도로 대유행을 겪었고, 아직도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어제)
- "지금 대구의 상황은 일상으로의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 중심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시는 또 마스크는 가장 중요한 개인 무기라며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주일간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쳐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되는 13일부터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행정명령으로 발동합니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법적으로 고발조치를 할 수 있고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서관 등 대구시가 운영하는 실내 공공시설은 19일까지 2주 동안 휴관이 더 연장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